‘드뮤어’ 조용한 바람이 불다
차분하고 깔끔하면서 편안한 스타일…올드머니룩과 대조
O.F.F. 서포터즈 기자 이정현 | 입력 : 2024/10/08 [17:22]
조용하게 찾아온 가을을 따라 패션·뷰티업계에 새로운 트렌드 ‘드뮤어(demure)'가 나타났다. 드뮤어는 ‘얌전한', ‘조용한'을 의미하는 프랑스어에서 비롯된 트렌드로, 클래식한 컬러와 절제된 디자인이 핵심적인 특징이다.
사실 드뮤어 트렌드는 올해 초 트렌드였던 올드머니(Old money) 룩과 비슷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올드머니룩은 클래식하지만 무드가 럭셔리한 스타일을 지향하며, 드뮤어 룩은 차분하고 깔끔하면서도 편안한 스타일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명확한 차이가 존재한다.
[사진 출처 –W KOREA 공식 홈페이지]
올드머니룩처럼 올해에는 패션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티를 내지 않으면서도 멋을 부릴 수 있는 미니멀리즘에 많은 관심을 가졌으며 이에 대한 연장선으로 드뮤어 트렌드가 등장한 것이다.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되면서 클래식한 코트, 단정하면서 차분한 분위기의 니트 등의 아이템으로 드뮤어 트렌드는 더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사진 출처 –블랙핑크 로제 공식 인스타]
[사진 출처 –VOGUE KOREA 공식 홈페이지]
올해 가을을 책임질 드뮤어 트렌드는 셀럽들의 착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먼저 블랙핑크의 멤버인 로제는 채도 낮은 뮤트 톤의 재킷과 로퍼를 활용하여 가을 분위기에 단정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함께 연출해 주었다.
드뮤어룩에 빠질 수 없는 켄달 제너(Kendall Jenner)의 사복은 대체로 로고가 드러나지 않으며 깔끔하고 정제된 스타일을 선호하는 편임을 알 수 있다. 블랙컬러의 일자핏 팬츠 위 브라운 자켓을 걸쳐 가을 무드를 연출하고 선글라스, 벨트 등 패션 아이템을 통해 티내지 않으면서도 멋을 부릴 수 있는 드뮤어 룩을 즐겨 입는다.
빠르게 확산되는 드뮤어 트렌드는 셀럽뿐만 아니라 르메르, 막스마라, 보테가베네타 등 패션 브랜드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사진 출처 – LEMAIRE 공식 홈페이지]
[사진 출처 – BOTTEGA VENETA 공식 홈페이지]
이렇게 ‘드뮤어 룩'은 뉴트럴한 색상과 편안한 핏속에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표현할 수 있기에 직장인이나 일상 패션에서도 쉽게 적용해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받으며 올가을의 트렌드로 크게 자리 잡고 있다. 쉽게 적용할 수 있는 트렌드인 만큼 패션 브랜드나 셀럽을 참고하여 한번쯤 드뮤어 룩에 도전해 보시길 추천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