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가루 알레르기’ 주의보
컬렉션 의상에 핀 꽃 한 송이, 색다른 매력 발산편안한 무드와 정갈하고 고급스러움 배가
O.F.F. 서포터즈 기자 이인제 | 입력 : 2024/04/19 [23:27]
누구나 마음이 복잡하면 영감이라는 샘이 마르는 날이 있다. 때 마침 건조주의보가 내리는 날, 맑은 하늘을 천장 삼아 누워 보자. 이불이 되어주는 수줍은 꽃잎이 피고 지기를 반복하는 4월은 패션과 아이템들이 당신의 베개가 되어준다.
▶출처: @jw_anderson 공식 인스타그램
'맛'들어지는 패션에서 꽃의 한 스푼을 떠보면 좀 더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올 수 있다. 강렬한 레드의 수놓은 꽃들은 상체와 대비되어 인상 깊은 모습을 보여준다. 노란빛에 피어난 검정 꽃은 그 매력의 척도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깊다. 은은하게 살이 보이는 스타킹과 함께 매치된 룩은 깔끔하면서 묘한 느낌을 준다.
▶출처: @prada 공식 인스타그램
이불이 되어주는 꽃은 편안한 무드뿐 만 아니라 정갈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전해준다. 어깨라인을 드러낸 드레스는 자칫 허전해 보일 수 있지만, 노란 꽃으로 채워주어 안정적인 실루엣으로 보인다. 무광 검은색 블라우스는 반짝이는 스커트와 자칫 어울릴 수 없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상의에 꽃을 프린팅 함으로써 조화로움을 광채 유무에 관계없이 연결해 준다.
따사로운 공기가 당신을 맞이해줄 때, 부담스럽지 않은 장식은 당신과 보는 이로 하여금 편안하고 화사한 느낌을 준다. 4월에는 패션의 꽃놀이를 함께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