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l   Sign up
Style > Designer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패션을 만들 수 있어 행복한 이들 PLAN6
건국대 의상디자인과 학생 주축 런칭
 
KoreaFashionNews 기사입력  2013/10/24 [11:00]

홍콩패션위크․팝업스토어 통해 ‘대학생 브랜드’ 이슈몰이
대학생 작품전시회에서 그치지만 유통망까지 확대되 상품화까지 이끌어
열정으로 뭉친PLAN6  수익내자고 시작한거 아니야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과 재정적 지원 필요

 
▲     좌측부터 김가은(마케팅 여신), 이제성(패턴의 신), 배지영(테일러 여신), 윤지현(봉제 여신), 이정은(가봉 여신)  
최근 대학생들이 런칭한 브랜드가 화제다.
건국대학교 의상디자인학과 졸업반 학생들이 합심해 만든 프로젝트 브랜드 ‘PLAN6’다.
지난 16일 취재차 방문한 PLAN6의 사무실은 건국대 디자인예술대학 건물 601호. 사무실 주소지는 다름 아닌 의상학과 강의실로 사실상 강의실에 더부살이하고 있는 셈이다.
이날 만난 PLAN6의 멤버는 모두 다섯 명으로 김가은, 이정은, 윤지현, 배지영, 이제성 씨다.

이날도 다섯 명의 멤버들은 강의실에서 한창 작업 중이었다. 강의실 뒤편에 놓여있는 행거와 마네킹에는 PLAN6라는 브랜드명이 선명하게 새겨진 옷들이 걸쳐져 있었다.
PLAN6의 탄생은 의상디자인학과 심상보 교수의 제안에서 출발했다.
4학년생들의 졸업 패션쇼가 끝나고 심 교수는 대학생들이 브랜드를 런칭해볼 것을 제안하고 이에 공감한 학생들을 주축으로 PLAN6가 탄생됐다.
초창기 20명이었던 멤버는 일부 취직과 동시에 탈퇴하면서 지금은 12명으로 줄었다.
Mystery Circle과 Breeze
PLAN6는 크게 Mystery Circle과 Breeze라는 두 파트로 나눠진다. Mystery Circle은 최신 키워드를 토대로 트랜디한 감성과 실험적인 요소를 다루며 캐주얼하지만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개성을 표현해낸다.
반면 Breeze 파트는 소재로부터 오는 영감을 받아 자연적인 소재로 디자인을 풀어내 직선적이고 소재와 절개선으로 디자인을 완성한다.
 
대학생 브랜드 세상에 주목을 받다
지난 7월 8일부터 11일까지 국내 대학생으로는 처음 홍콩패션위크에 참가해 해외 바이어와 패션관계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으며 이목을 끌었다.
또 9월 20일부터 26일까지 현대백화점 목동점에 팝업스토어를 열어 ‘대학생들이 런칭한 브랜드’라는 이슈를 타며 언론과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이제성 씨는 “PLAN6의 주 타깃은 20대를 겨냥한 젊은 옷이지만, 실제로 당시 방문한 소비자들은 30~40대들이 더 많았을 뿐만 아니라, 자녀와 함께 온 소비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얻었다”고 말했다. 특히 어머니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김가은 씨는 “소비자는 돈을 지불하고 상품을 산다. 아무리 학생이 런칭한 브랜드라도 상품의 질이 떨어지면 사고 싶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손님들이 옷에 대해 진지하게 물어봐주셨고, 구매해주셨다” 덧붙여 “한 손님은 다음에는 이 옷이 조금 길었으면 좋겠다, 대단하다는 등 진심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며 당시 감사한 마음을 표현 했다. 
▲     © KoreaFashionNews

맴버들은 입을 모아 “PLAN6는 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이슈화에 큰 성공을 거두었다. 하지만 사실 지금은 과도기에 놓여 있다. 앞으로 PLAN6가 어떻게 나아가야 될지 고민이 많다”고 토로했다. 또 “졸업하는 우리가 이 PLAN6를 계속 이끌지 아니면 후배들에게 이어줄지에 대해 그 방향성을 모색 중”이라며 브랜드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도 털어 놨다.

그러나 가장 큰 고민은 부족한 자금 문제다.
홍콩패션위크 참가 당시에는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20명의 멤버 전원이 홍콩을 갈 수 있었지만, 이 후로는 맴버의 개인의 자비와 현대백화점 목동점 팝업스토어 당시 벌어들인 수익으로 모든 걸 해결하고 있다.
“무언가를 시작하려면 일단 돈이 든다. 퀵서비스부터 시작해 공임료까지 생각보다 많은 돈이 지출 됐다”며 “이런 문제에 부닥칠 때마다 난감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초창기 멤버들이 도중하차한 이유도 따지고 보면 재정적인 어려움과 자비를 들여한다는 한다는 부담감 때문이다.
비록 ‘학생들이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자’는 PLAN6의 취지에도 불구하고 재정적인 뒷받침 없이는 어렵다. 학교 선배들이 원단을 지원해주고 교수님들의 도움을 받아 끌어가고 있지만 명확한 대안이 없는 상황이다.
“이번 백화점 입점이 갑작스럽게 진행되면서 예상하지 못했던 비용이 발생했다. 학교에 손을 벌릴 수 도 없는 상황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학교 떠나는거 너무 아쉬워  
PLAN6는 대학생 브랜드라는 본래 취지에 맞춰 졸업과 동시에 그만 두어야 한다. 졸업반인 배지영 씨는 “어떻게 시간이 갔는지 모르겠다. 사실 나이에 쫓겨 떠밀려 졸업한 것 같다. 디자인대학도 수의대학처럼 5년으로 바꿨으며 좋겠다”며 아쉬워했다. 또 “취업이라는 문턱에서 고민이 많다”며 말했다.
반면 윤지현 씨는 “사실 고등학교 생활과 달리 대학교는 내가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것을 통해 인정받기 때문에 무척 즐겁다. 너무 즐겁게 보냈기 때문에 4년이라는 시간이 무척 빨리 지났다. 아쉬우면서도 앞으로의 일들이 무척 궁금하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들 모두 졸업 후 자신이 하고 싶은 것과 취업이라는 두 갈림길에서 고민하고 있다.
 
▲     학교 강의실에서 작업을 하는 PLAN6

 

한편 PLAN6는 오는 11월 15일 현대백화점 신촌점 PLAN6 두 번째 팝업스토어가 열릴 예정이다.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확실하게 소비자들에게 더 다가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
 
 

박창민 인턴기자 tinnews@tinnews.co.kr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기사입력: 2013/10/24 [11:00]  최종편집: ⓒ 코리아패션뉴스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 용
관련기사목록
[plan6, 건국대학교, 대학생] 패션을 만들 수 있어 행복한 이들 PLAN6 KoreaFashionNews 2013/10/24/
Daily News
PARTsPARTs Zero Waste 19 F/W Collection
아시아의 대표 패션 비즈니스 허브이자 세계 5대 패션위크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는 2019 F/W
2019 F/W Seoul Fashion Week - LIE
LIE는 페미닌함과 매니쉬함을 플레이풀하게 결합한 모던 여성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대담한
봉제장인, 신진디자이너 협업 통해 선행
서울디자인재단(대표이사 최경란)은 지난 ‘2018 봉제장인과 신진디자이너의 콜라보레이션(M
유니클로, 이너웨어 모델에 이솜 선정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UNIQLO)가 배우 이솜을 와이어리스 브라 및 브라탑으로 대표되
반스, 벌사(VERSA™) 봄 컬렉션 출시
오리지널 액션 스포츠/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반스(Vans)가 지난 시즌 발매된 후 꾸준히 인기를
톱 모델 ‘션 오프리’ 갤럭시맨 되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남성복 브랜드 갤럭시(GALAXY)가 30대의 젊은 감성을 추구하는 남성을
빈폴스포츠 ‘미소(스마일리)’ 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빈폴스포츠가 첫 번째 협업 프로젝트로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
구찌 ‘차임 포 체인지’와 성 평등 운동 지지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Gucci)와 ‘차임 포 체인지(CHIME FOR CHANGE)’는 지난 28일(
아디다스, 국내 대표 축구선수들 스트릿 스타일 공개
아디다스가 자사가 후원하는 축구선수들과 함께한 특별한 화보 이미지를 공개했다.
IFF ‘ASIA REMIX’ 2018 PHOTO
국제모피협회(International Fur Federation, IFF)가 주관하는 신진 디자이너들의 내추럴 퍼
패션협 선정 ‘2018년 패션산업 10대 뉴스’
한국패션협회(회장 한준석)가 매년 선정해 발표하고 있는 ‘올해 패션산업 10대 뉴스’가 공
멋진 노년, 패션의 마법에 빠지다
영국 시인 제니 조지프(Jenny Joseph)는 ‘놀라지 마세요’라는 시에서 ‘나이가 들면 저는
‘3D printing technology + fashion’의 가능성은?
2000년대 초반만 해도 디지털 기술이 패션에 접목되는 일은 매우 먼 미래의 일이라고 생각했
패션은 예술인가? 예술이 아닌가?
강의를 할 때에 필자가 단골로 던지는 질문 중 하나이다. 이 질문을 받은 사람들은 순간적으
디지털 컨버젼스 시대의 패션산업
바야흐로 인류 문명의 모든 분야에서 디지털 컨버젼스(Digital Convergence)가 일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