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치(PACKHANGCHI): 옥동 박항치의 패션 쇼에는 손숙, 박정자, 김수미, 이효춘 등 중년 연기자들이 늘 쇼 앞자리를 메운다. 이는 그가 중앙대 예술대를 나와 극단 자유극장에서 연극을 한 이력 때문. 그래서인지 그의 쇼는 극적인 요소가 많이 눈에 띈다. 그는 자신의 옷을 입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보다 앞서있다는 평을 듣기를 원한다. 그래서 베이직한 라인에 부분 부분 일탈을 시도하는것이 그만이 보여 줄 수 있는 옥동 스타일. 몇 시즌 전부터 그는 ‘사나이’라는 남성복 브랜드를 세컨드 브랜드로 론칭하며 여성복 브랜드인 ‘옥동’과 함께 남녀 토털 브랜드를 꿈꾸며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그는 패션 쇼 무대에 채시라, 정욱과 같은 탤런트는 물론, 김병지와 같은 스포츠 스타를 등장시켜 쇼의 보는 재미를 더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