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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패션을 연 디자이너 Nora NOH
최초 패션쇼, 기성복 만들었지만 잊혀졌던 역사, 노라노
 
KoreaFashionNews 기사입력  2013/05/27 [18:50]

코코샤넬이나 소니아리키엘, 비비안 웨스트우드는 알아도

우리나라 디자이너는 모른다 

 
지난 26일 디자이너 노라노(NORA NOH)의 다큐멘터리 영화가 신촌 메가박스에서 '국제여성영화제'의 출품작으로 첫 상영됐다. (감독 : 김성희)

 



 
1950년대 한국 최초로 패션쇼를 개최하고, 디자이너 기성복을 만들어낸 여성 디자이너 노라노.
그녀는 2010년 83세의 나이로 코리아패션대상에서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 1950~70년대를 주름잡았던 그녀였지만 왜 이제서야 조명을 받는 걸까. 코코 샤넬이나 소니아 리키엘, 비비안 웨스트우드는 알아도 왜 내 나라의 디자이너는 몰랐던 걸까.

 

▲ 노라노 디자이너의 젊은 시절    © KoreaFashionNews


일제강점기에 태어난 노라노는 17살 위안부로 끌려가지 않기 위해 결혼을 강행했다. 스스로 자신의 삶을 개척하고 싶었던 그녀는 19살에 이혼을 했으며 1947년 미국에 건너가 패션디자이너가 되어 돌아왔다. 하지만 명동에 의상실을 개업한 다음해 한국전쟁이 일어났다. 그녀는 미8군쇼와 연극의상을 제작하며 스타가 되었고 1960~70년대에는 유명 여배우들의 의상을 도맡았다.

이 영화는 잊혀졌지만 기억되어야만 하는 그녀의 역사와 그녀가 개척한 패션의 판로가 의미하는 것을 일깨워준다.
 
영화는 코코샤넬은 알아도 내 나라 디자이너는 모르는 현실에 문제의식을 가지고 한국 패션사의 '뿌리'를 찾아 나선 스타일리스트 서은영이 노라노 디자이너를 찾아가 전시회를 기획하게 되면서 시작된다.
 

▲노라노의 의상들과 함께 한국패션의 역사를 알 수 있는 라비앙로즈(La Vie en Rose)展     © KoreaFashionNews


초반부에서는 그녀가 대한민국 패션계에서 어떤 도전과 결실을 맺어왔는지를 보여준다. 노라노가 만든 한국 최초 패션쇼, 기성복의 탄생부터 진화되는 과정과 함께 50~60년대를 살아온 다양한 여성들의 기억과 패션에 대한 욕망을 비춰준다. 이를 통해 노라노가 단지 옷을 만들어온 것이 아니라 여성들에게 멋을 낼 수 있는 자유와 자신감을 심어줬다는 것을 말해준다.

중반부로 접어들면서부터는 과거의 순간을 의미화하고 싶은 노라노와 디자이너의 패션세계와 역사를 재조명해 현대적으로 부각시키고 싶은 스타일리스트의 시대적 견해 차이를 보여주면서 관객들의 흥미를 이끌었다.

그리고 평생을 패션계에 몸담으면서 치열하게 살아온 노라노가 패션전시회를 준비하면서 자신의 생을 되돌아보고 “이제보니 장및빛 인생이 맞는 것 같다”는 소감을 밝히면서 막을 내리게 된다.
 

▲ 상영회에는 노라노의 오랜 벗인 배우 최지희가  참석했다. 좌측부터 김성희 감독, 노라노 디자이너, 배우 최지희    © KoreaFashionNews

▲ 이날 노라노 디자이너의 다큐멘터리를 관람하기위해 영화제를 찾은 임선옥 디자이너가 노라노 디자이너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 KoreaFashionNews


상영 후에는 노라노 디자이너, 김성희 감독과 관객들이 대화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마련됐다. 관객들 앞에 나타난 노라노는 도망치지 않는 삶을 보여준 영화 속 그대로 당당함과 위트가 돋보였다.
 
한편 지난 24일 막을 올린 제15회 국제여성영화제가 29일까지 신촌 메가박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노라노 디자이너의 다큐멘터리 영화는 29일 재상영될 예정이며 영화 속 등장한 그녀의 패션전시회인 La Vie en Rose 展(호림아트센터) 역시 29일 막을 내릴 예정이다.
 

현민우 기자 kate@koreafashi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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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3/05/27 [18:50]  최종편집: ⓒ 코리아패션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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