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장르와의 접목을 시도하며 자신만의 고유한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패션디자이너 임선옥. 지난 19일 구 서울역사인 문화역 서울 284에 그녀가 나타났다. 바로 ‘더 브릴리언드 아트 프로젝트: 드림 소사이어티 展에 패션계를 대표해 참석한 것이다.
19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현대자동차가 주최하는 순수 예술 후원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다양한 부문에서 활동 중인 아티스트와 작품들을 소개하고 순수예술의 대중화 및 저변 확대를 위해 탄생한 문화 마케팅 프로젝트다. 이에 임 디자이너는 그 취지에 공감해 참여했다. 이번 전시회의 오프닝 무대의 주인공이기도 했던 임 디자이너는 총 16벌의 의상과 4명의 패션모델들과 어우러진 패션퍼포먼스로 전시회의 시작을 알렸다. 국내에서는 패션이라는 장르가 예술로 인정 받거나 전시되는 경우가 드물어 오프닝 전부터 이목이 집중됐다. 임 디자이너의 오프닝 퍼포먼스는 패션모델과 프로젝트 영상, 의상 작품이 완벽한 조화를 이뤄냈다. 전시된 의상들은 옷의 디테일을 최소화한 대신 소재와 구조성에 중점을 두었다. 마치 조형물처럼 보여지는 의상 작품들은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에는 임 디자이너 이외에도 영상설치, 조각, 그래픽 디자인, 음악, 건축 등 다양한 분야의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다. 전준호.문경원(영상.설치), 정연두(영상.설치), 이동기(설치.조각), 슬기와 민(그래픽디자인), DJ KUMA(음악), 김용호(광고사진), 조민석(건축), 서현성(영상), 다이토 마네베(미디어아트), 하이브리드 랩(Hybrid Lab, 건축.미디어아트) 등이다.
현대자동차는 전시와 더불어 작가 초청 토크 콘서트, 문화 교육 프로그램 및 행위예술 퍼포먼스 등 매주 풍성한 문화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전시기간 동안 문화예술 작품을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현대미술 특강과 드림 소사이어티전 도슨트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교실 품은 미술관’을 운영한다. 교실 품은 미술관 프로그램은 학생, 다문화 가정 등 문화소외계층 및 각종 동호회 등을 대상으로 문화역 서울 284에서 드림 소사이어티전 전시 기간 내 매주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