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억 중국 아동복시장은 ‘황금알 낳는 거위’

경쟁브랜드多…시장점유 브랜드 부재
KoreaFashionNews | 입력 : 2013/04/03 [15:15]

영아복․아동 아웃도어 틈새시장 성장 전망
 
이른바 소황제로 불리는 중국의 자녀들로 인해 중국 아동복 시장은 규모만 348억 위안으로 급성장했다.
 
시장 조사 보고서 Frost &Sullivan의 발표에 따르면 2012년 아동복시장 규모는 348억 위안, 현재 연간 중국 아동복시장의 평균 성장률은 17.6%로 2015년 예상 전체 시장 구매력은 2279억8000만 위안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013년 3월 3일 발표한 베이징방송의 재경 프로그램 중심 理财팀과 금융계배상채널(金融界理赔频道)의 조사에 따르면 60%에 달하는 가정에서 매월 2000위안 이상을 자녀를 위해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중 36%가 가정 월수입 중 자녀에게 소비하는 비중을 20~30%로 답했다.
 
중국의 아동복 시장은 다양한 브랜드가 혼재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유아복 브랜드는 점유율이 2% 채 되지 않고 있다. 특히 아동복 시장은 가격과 품질에 따라 저가(100위안 미만), 중고가(100~200위안), 고가(200위안 이상)로 나눈다.
 
저가제품은 농촌이나 3, 4선 도시의 외곽지역에서 주로 판매된다. 그러나 품질과 안전을 보장할 수 없고, 원료가 천연제품이 아니어서 가격이 저렴하다. 수입이 적은 소비자들이 주로 구매한다.
 
중고가 제품은 고급마트, 전문 판매점, 브랜드 프랜차이즈 아동용품 전문점 등에서 판매된다. 비교적 높은 가격에도 안전과 품질이 보장되기 때문에 80년생 부모들이 선호한다.
 
고가 제품은 대부분 외국계 브랜드로 나이키, 아디다스, 베이비디오르, 디앤드지베이비, 아르마니주니어다.
이처럼 중국 아동복 시장은 단순히 가격과 품질에만 국한되는 등 전문성이 결여됐다는 맹점을 안고 있다. 이는 아동 아웃도어 의류는 확실한 개념이 정립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나이별 세분화되지 않아 유아복과 아동복 간의 디자인의 혼란, 12~16세 청소년 의류는 개념 자체가 모호한 상태다.
 
아동복은 연령에 따라 공정, 스타일, 디자인, 원단이 달라야 한다. 하지만 현재 중국 아동복시장은 연령별 구분이 모호해 0~2세 영아복과 12~16세의 청소년복 시장이 발달돼 있지 않고 있다. 현재 중국 영아복 시장 브랜드는 대부분 아동복의 크기만 줄인 형태로 판매하고 있다.
 
또 영아는 피부가 여리고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의류에 대한 안정성 요구가 다른 연령대의 아동복보다 크다. 중국 시장에서 전문적으로 영아복을 디자인해 생산하는 브랜드는 대부분 수입브랜드, 국내 브랜드는 광둥성 브랜드 라비(拉比) 등 극소수에 불과하다.
 
이런 점을 간파한 해외 유명 브랜드들이 중국 아동복 시장에 뛰어들었다.
아디다스와 나이키가 2001년과 2002년 각각 중국 아동 아웃도어 의류시장에 뛰어들었고 국내 브랜드로는 안타가 2008년 진출했다. 이에 안타, 361° 등 중국 아웃도어시장에서 안정기에 접어든 브랜드들은 아동 스포츠웨어시장으로 눈을 돌림으로써 다른 이윤 창출 수단을 찾고 있다.
 
동시에 중국 진출 해외 유명 브랜드들은 세계 여러 유명 디자이너들과의 합작을 통해 아동복에 대한 꾸준한 연구를 하는 등 해당 시장 우위를 점하기 위한 브랜드 간의 경쟁이 치열하다. 최근에는 kappa kids, 리닝(李宁) 아동복 등 국내외 아웃도어 브랜드가 활발히 중국 에 진출하고 있어 해당 시장의 경쟁이 점점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국내 브랜드들은 중국 진출에 앞서 연령별 아동복에 대한 충분한 연구가 필요하다. 또 중국 소비자들은 대부분 나이키, 아디다스 외국 브랜드를 선호하기 때문에 브랜드 국제화 및 홍보를 통해 적절한 브랜드 이미지 제고 노력이 필요하고 이를 통해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특히 현재 부모들이 인터넷에 익숙한 세대라는 점을 감안해 80년대 생들이 많이 방문하는 인터넷사이트나 웨이보와 같은 적절한 매체에 광고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아울러 오프라인의 전문 판매점에서 판매하는 것뿐 아니라 온라인을 통해 재고를 판매하는 등 판매경로의 다양화가 필요하다.
 

김성준 기자 joonreport@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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