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rst lady : 백문불여일복 百聞不如一服

패션이 정치에 미치는 영향은 미묘하면서도 강력하다.
KoreaFashionNews | 입력 : 2013/02/20 [22:08]

Mrs. President
FIRST LADY


2010년 11월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사건을 기억하는가?
그 때 이명박 대통령은 검정색 가죽 자켓을 입고 나타났다. 100마디 말 보다 1벌의 자켓으로 어떤 대응을 취할 것인지를 한 번에 보여주었듯 패션이 미치는 영향은 조용하면서도 강력하다.
어떻게 보면 패션과 정치는 무관한 이야기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시시각각 매스컴에 노출 되는 정치인들에게 패션이란 자신의 이미지와 의견을 내보일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이 되기도 한다. 실제로 유명 정치인들이 입고 등장한 아이템은 두고두고 회자된다.
그 중에서도 아름답고 카리스마 있는 이미지를 보여준 영부인들의 패션은 특히 화제였다.


부유한 어린 시절을 보낸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는 프랑스인 할머니의 영향으로 유럽 디자이너들의 의상들을 자주 착용했다. 영부인이 되고 난 후 파스텔톤의 사랑스러움이 물씬 느껴지는 의상에 우아한 진주목걸이로 대중에게는 우아함의 코드로, 여성들에게는 워너비 스타일로서 각인 되었다. 파스텔 톤의 의상들은 재키의 이미지를 온화하고 부드러운 인상으로 확립시켜주었다.
▲ 캐네디 대통령의 영부인 재클린 캐네디     © KoreaFashionNews

 케네디 대통령이 서거한 후 그녀는 영부인 당시의 패션과는 전혀 다른 시크하고 세련된 멋의 새로운 스타일로 또 다른 워너비 패션을 만들어냈다.
오버사이즈의 선글라스, 무채색 의상과, 트렌치코트에 스카프를 매치하는 등 지적이고 여성스타일로서 자신의 상황과 지위에 맞는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패션을 현명하게 다룰 줄 알았던 그녀였기에 더욱 그녀의 패션이 빛날 수 있었고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스타일로 남게 되었다.

▲ 캐네디 대통령 서거 후 변화한 재클린캐네디의 스타일     © KoreaFashionNews

퍼스트레이디의 패션에서 미셸오바마를 빼고는 논할 수 없다. 미셸 오바마는 보통의 서민들이 즐겨입는 중저가 브랜드도 고급스럽고 자연스럽게 연출할 줄 알았다. 마이클 코어스의 블랙 시퀸 보트넥 드레스에 마놀로 블라닉 힐을 신은 미쉘오바마의 룩은 보통 사람들이 쉽게 사 입지 않는 유럽 고가 디자이너 웨어가 아닌 대중적이고 실용적인 디자이너 브랜드를 입었다는 것으로 이슈가 되었다. 하지만 더 이목을 끌었던 점은 2009년 9월 congressional Hispanic cancus institute 만찬에서 입었던 옷을 다시 입었다는 점이다. 보통 공식석상에서 대중에게 비치는 옷이기에 명품 브랜드를 입을 수도 있었지만 비교적 저렴한 옷을 중복해서 착용했다는 것만으로도 대중에게 친밀도를 높이기에 충분했다.

▲ 마이클 코어스의 웨어러블한 드레스를 입은 미셸 오바마     © KoreaFashionNews

다음은 얼마 전 있었던 재 취임식에서 선보인 톰브라운의 그래픽 패턴 코트다. 장갑과 벨트는 기성 브랜드 제이크루 제품으로 디자이너브랜드와 대중브랜드를 적절히 믹스매치한 미셸의 현명한 스타일링이다.
언제나 검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스타일링을 통해 그녀는 미국의 든든한 어머니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잘 해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 톰브라운의 코트를 착용한 미셸 오바마     © KoreaFashionNews

한국 최초의 여자 대통령인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이 얼마 남지 않아 최초의 여대통령의 스타일링에 많은 관심이 몰리고 있다. 국제적인 관심속에 취임을 하는 만큼 대내외적으로 어떤 이미지를 구축하고 이를 위해 어떤식의 스타일링을 선보일지 기대가 된다.
 
굳이 정치적인 이미지가 아니더라도 패션은 한 사람의 이미지를 표출하고 대변하는 좋은 수단이다. 위의 영부인들의 패션을 참고하여 당신이 가지고 싶지만 부족한 인상을 커버하기 위해 자기 자신을 위한 스타일링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O.F.F. 명예 기자 이태경, 김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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