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속 주인공 ‘돌체앤가바나’

O.F.F. 서포터즈 기자 정찬재 | 입력 : 2024/11/21 [16:30]

최근 사람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브랜드가 있다.

긍정적인 쪽으로도, 부정적인 쪽으로도 사람들 입에 자주 언급되는 브랜드, 바로 ‘돌체앤가바나(Dolce&Gabbana)’다.  이 브랜드를 듣자마자 다들 한 번에 이해했을 것이다. 남다른 디테일과 작품성이 뛰어난 브랜드로 유명하기도 하지만 가지각색 논란을 휩쓸고 다니는 브랜드이기도 때문이다. 

 

먼저 돌체앤가바나 브랜드에 대해 아는가. 

흔히 패션 브랜드 중에서 이름 대면 다 아는 명품 브랜드 중 하나이며 돌체앤가바나 디자이너는 이탈리아 남부의 열정적이고 대담한 기질을 담아 관능적이면서도 화려함을 패션에 녹여 브랜드로 선보였다. 

 

그래서 이들은 “패션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패션이 우리를 쫓아온다”라는 패션 철학을 바탕으로 남들보다 과하게 아방가르드한 옷보다는 여성을 위한 여성에게 매혹적인 스타일을 선보였다. 이어 돌체앤가바나가 사랑받는 또 다른 이유는 옷의 디테일이다. 타 브랜드가 상대적으로 옷의 컨셉, 즉 디자인과 이에 따른 패턴에 집중한다면 돌체앤가바나는 화려함을 보여주는 주얼리를 다양하게 옷에 달거나, 디테일하면서도 섬세한 문양과 패턴을 새겨 특유의 노련함이 보이게 한다.

 

그러나 앞서 언급하였듯이, 안 좋은 논란과 행보로 인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얻고 한동안은 타 명품 브랜드들에 비해서 사람들의 트렌드와 마음을 사로잡지 못해 계속해서 인기가 떨어지고 있었다. 브랜드가 그들의 정체성을 고집하고 보여주는 것은 해당 브랜드의 개성과 멋을 보여줄 수 있으나 트렌드가 변함에 따라 그에 맞춰 같이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점에서 돌체앤가바나는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와 이에 맞춰 적응과 변화가 빠른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지 못한 것이 아닐까.

 

 

 

  ▶사진출처 : @dolcegabbana 공식 홈페이지

 

그렇게 하향세를 달리던 돌체앤가바나가 최근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기 시작했다. 앞서 언급하였듯이, 관능적이면서도 화려함을 패션에 녹이다보니 자연스레 화려한 디테일, 주얼리와 컬러풀한 색감을 보여주곤 했는데 최근 들어서는 블랙 앤 화이트로 메인 컬러를 내세우고 디테일을 살리되, 옷의 라인에 신경을 더 써 매혹적임보다 고혹적인 느낌을 더 보여주고 있다.

 

 

 

 ▶사진출처 : @dolcegabbana 공식 홈페이지

 

또한, 23년도 하반기부터 가수 NCT 도영과 배우 문가영이 돌체앤가바나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이 됐는데 이들이 돌체앤가바나 패션쇼에 참석하면서 착용했던 의상들이 화제가 되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특히 올해 2월에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진행됐던 돌체앤가바나 24 f/w 컬렉션 쇼에 입고 왔던 돌체앤가바나 의상은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이끌었다. 블랙 색상의 란제리 시스루 드레스를 착용한 문가영은 문가영 특유의 우아하고 고혹적인 분위기를 잘 살려 현장에서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이뿐만 아니라 당시에 컬렉션 쇼에 같이 보러 온 NCT 도영 또한 블랙 색상의 돌체앤가바나 의상을 본인만의 스타일에 맞게 잘 해석해 착용하고 나와 사람들로 하여금 돌체앤가바나에 대한 이미지를 좋게 인식시키는데 일조했다. 

 

또한, 이외에도 배우 이수혁, 가수 에이티즈 최산 또한 돌체앤가바나 패션쇼에 해당 브랜드 의상을 누구보다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사진출처 : @dolcegabbana 공식 인스타그램

흔히 많은 브랜드들이 자신의 정체성과 색을 고집하는 바람에, 종종 트렌드를 읽지 못하고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그 속에서 자신의 한계와 슬럼프를 맞이하게 된 원인을 분석하고 찾아 새롭게 사람들 앞에 나타나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인지하기도 행동하기도 어렵다. 

 

그러나 돌체앤가바나는 자신의 벽을 깨고 새로, 완벽하게 다시 사람들 앞에 나섰다. 어느 때보다 개인의 개성이 돋보이는 시대이다. 특유의 우아하고 고혹적인 무드와 요즘 트렌드를 결합해

새롭게 재탄생한 돌체앤가바나를 다시 한 번 보러 가보는 것은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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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lce 24/11/25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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