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인 이름을 내건 브랜드 이야기
토트넘 훗스퍼FC ‘손흥민’과 래퍼 ‘빈지노(Beenzino)’
진정성과 독창성으로 고객들이 높은 평가 이끌어내
O.F.F. 서포터즈 기자 김태훈 | 입력 : 2024/09/06 [22:00]
ⓒ@realisshoman, NO CUT NEWS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FC의 주장 ‘손흥민’과 전무후무한 래퍼 ‘빈지노’.
이 돌은 본업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고, 그들의 이름은 어느 순간부터 큰 영향력을 가지게 됐다.
각 분야에서 정상을 달리고 있는 두 인물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본인의 패션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IAB STUDIO
래퍼 빈지노와 ‘IAB STUDIO’
래퍼 빈지노(Beenzino)는 2014년 절실한 친구 두 명과 스튜디오 겸 아트워크 크리에티어 크루인 ‘IAB STUDIO’를 설립했고, 동명의 브랜드를 런칭했다.
‘IAB’는 ‘I’ve Always Been”이라는 문장의 약자로, “항상 그래왔듯, 앞으로 변함없이” 라는 뜻을 담고 있다. 여기에 단순하면서도 깔끔한 스튜디오 대표 로고는 크루원 각자가 좋아하는 컬러를 도트 형태로 나열한 것이다.
ⓒIAB STUDIO
아이앱 스튜디오는 창의적인 아트웍들을 꾸준하게 만들어 다양한 전시를 진행하며, 셀럽 중심의 마케팅이 아닌 브랜딩에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그렇기에 미스치프, LMC 등 국내 유명 스트릿 브랜드 뿐 아니라 나이키(Nike), 게스(Guess), 뉴에라(New Era)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 높은 브랜드까지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이어가며,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손흥민과 ‘NOS7’
다음은 손흥민의 브랜드인 ‘NOS7’이다.
ⓒNOS7
NOS7은 손흥민의 성을 딴 SON을 거꾸로 뒤집은 NOS와 토트넘 훗스퍼 FC와 대표에서의 등번호 '7'을 합쳐서 탄생한 브랜드다. 축구선수의 패션브랜드 런칭과 같은 행보는 손흥민 선수의 어린 시절 우상으로 삼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행보와 닮아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CR7’이라는 남성 언더웨어 브랜드를 출시한 적이 있고 리오넬 메시 또한, ‘MESSi’라는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NOS7
NOS7은 지난 5월 압구정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꾸준히 브랜딩을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브랜드 자체의 파워나 마니아층 형성보다는 ‘손흥민 선수의 굿즈’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기도 하다.
대부분 유명인의 브랜드는 기술력이나 전문성이 필요한 경우가 드물고 수익 안정성 또한 높기에 많은 유명인들은 본인만의 브랜드를 런칭한다.
때문에 의류와 굿즈 사이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진정성 있는 제품을 생산하는 브랜드가 더욱 희소성을 갖게 됐다. 빈지노와 손흥민이 자신의 이름을 내건 브랜드는 단순한 상업적 목적을 넘어 진정성과 독창성으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