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패션은 전통과 현대의 매력적인 융합으로 주목받고 있다. 빠르게 발전하는 베트남 경제와 함께 패션 산업도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독창적인 스타일과 혁신적인 디자인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24년 현재, 베트남 출신의 유명 디자이너들을 중심으로 이들이 어떻게 베트남 패션을 이끌고 있는지 알아보자.

전통 의상의 현대적 재해석

베트남 패션의 대표적인 요소 중 하나는 전통 의상인 ‘아오자이(Ao Dai)’의 현대적 재해석이다. 아오자이는 긴 상의와 바지로 구성된 전통 의상으로, 여성스러움을 강조하면서도 우아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최근 몇 년간 디자이너들은 아오자이에 현대적 요소를 가미하여 더욱 세련되고 감각적인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 응웬콩찌(Nguyen Cong Tri)

ⓒELLE

베트남의 유명 디자이너 ‘응웬콩찌(Nguyen Cong Tri)’는 전통적인 아오자이에 현대적인 컷과 고급스러운 소재를 접목하여 국제무대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의 컬렉션 중 ‘Coco yêu dấu’는 코코 샤넬의 유산과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으며, 전통적인 아오자이 디자인에 트위드 소재와 같은 서양의 요소를 결합했다. 이러한 접근은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의 융합을 보여주며, 베트남 패션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지속가능한 패션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베트남 패션 업계에서도 지속 가능한 패션이 중요한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현지 디자이너들은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고, 윤리적인 생산 과정을 중시하는 브랜드를 출시하고 있다.

- 탕 티 투이(Thao Vu)

  ⓒBritish Vogue ⓒLaunchmetrics Spotlight

디자이너 ‘탕 티 투이(Thao Vu)’는 지속가능한 패션의 선두주자로, 그녀의 브랜드 'Kilomet109'는 전통적인 염색 기법과 천연 섬유를 활용하여 친환경적이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Thao Vu는 베트남 전역의 현지에서 조달한 재료와 자가 재배한 친환경 염료를 사용하여 생태적 지속 가능성을 우선시하고, 생산 전 과정이 장인 공동체 내에서 자급자족 형태로 이루어진다.

이러한 ‘하이퍼 로컬’ 접근 방식은 패션을 근본부터 재정의하며, 새로운 유형의 레디투웨어 꾸뛰르를 만든다. 수작업으로 제작된 의류는 기계가 대량 생산한 제품이 아니라 인간 장인이 만든 예술 작품처럼 독창적이고 비전이 담겨 있다.

글로벌 무대에서의 성공

베트남 출신의 디자이너들은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통해 국제무대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 피터 도 (Peter Do)

  ⓒBritish Vogue ⓒLaunchmetrics Spotlight

‘피터 도(Peter Do)’는 뉴욕에서 활동하는 베트남계 디자이너다.

그의 미니멀하면서도 구조적인 디자인은 많은 패션 애호가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피터 도는 자신의 컬렉션에서 베트남의 전통적인 요소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글로벌 패션계에서 독창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다. 그의 작품은 고급스러운 소재와 정교한 재단으로 유명하며, 뉴욕 패션위크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피터 도는 전통과 현대를 융합한 디자인으로 베트남 패션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베트남 패션은 전통과 현대, 지속 가능성과 개성을 모두 아우르는 다채로운 트렌드로 가득하다. 전통 의상의 현대적 재해석, 지속 가능한 패션, 그리고 글로벌 무대에서의 성공 등 다양한 요소들이 어우러져 베트남 패션은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는 앞으로도 베트남 패션 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더욱 주목받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