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와 런던 현대미술관의 만남
5월 12일 테이트모던에서 ‘구찌 2025 크루즈패션쇼’ 개최
예술과 패션 그리고 하우스 유산이 어우러진 패션쇼 선봬
O.F.F. 서포터즈 기자 문유현 | 입력 : 2024/04/20 [23:28]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Gucci)가 5월 13일 영국 런던의 현대미술관 테이트모던(Tate Modern)에서 ‘구찌 2025 크루즈패션쇼’를 개최한다.
‘데이트모던’은 런던의 역동적인 문화를 상징하는 곳으로 이번 크루즈컬렉션에 담긴 크리에이티브디렉터 사바토 데사르노(Sabato De Sarno)의 비전을 이상적으로 선보일 장소로 선정됐다.
이번 구찌 2025 크루즈패션쇼가 개최될 테이트모던은 영국의 3대 박물관 중 하나다.
2000년 방치되어 있던 전력발전소를 리모델링해 개관한 현대미술관으로 미술관 내부는 주제와 장르에 따라 구역이 나누어져 운영된다. 2층의 Start Display 구역은 현대 미술의 기본적인 개념과 역사를 배울 수 있고, 4층의 Media Networks 구역은 매스미디어와 예술의 관계를 살펴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10층의 Viewing Level은 런던 시내의 멋진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창의성의 허브역할을 하며, 다양한 관점이 모여 의미 있는 대화와 문화적 교류가 이루어지는 곳으로 꼽힌다. 특히, 건축적인 아름다움은 런던이라는 도시만큼이나 경계를 뛰어넘는 도전과 혁신을 위한 영감이 된다.
크리에이티브디렉터 사바토 데사르노는 수차례의 런던 여행을 통해 많은 영감을 받았다. 이번 크루즈컬렉션을 통해 다양한 생각과 스타일, 그리고 개성이 공존하며, 창의성을 불러일으키는 도시인 런던의 정수를 구현하고자 노력했다.
아울러 예술과 패션 그리고 하우스의 유산이 어우러진 패션쇼를 선보일 예정이다. 하우스의 역사를 기념하고 장소, 사람, 특별한 순간과 미학의 상호작용을 바탕으로 다양한 문화 간의 대화를 이어나가려는 구찌의 신념을 다시 한 번 보여주겠다는 것.
구찌는 중요한 문화적 가치를 지닌 장소와 그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려는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2024년 가을 테이트모던에서 개최되는 ‘일렉트릭드림(Electric Dreams)’ 전시를 후원하고, 젊은 예술가 양성을 위한 테이트모던의 프로젝트를 3년간 지원한다.
이는 포용성과 역량 강화에 대한 이 같은 공동의 약속을 통해 구찌와 테이트모던은 지역 사회 내 긍정적인 교류를 장려하고 다양한 사람들에게 창의적인 영감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구찌와 런던의 특별한 인연은 1897년부터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이 시기는 창립자인 구찌오 구찌(Guccio Gucci)가 럭셔리와 장인 정신에 대한 생각을 형성할 수 있었던 중요한 시기다. 당시 구찌오 구찌는 사보이호텔에서 벨 보이로 일하며, 런던의 활기찬 문화에서 영감을 받았고, 이 시기 얻은 통찰력은 브랜드의 정체성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