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31일 롯데가 동대문 패션시장의 부활을 외치며 문을 지상 8층과 지하 5층의 1만9100㎡ 규모의 전문패션몰 ‘롯데 피트인’이 오픈한지도 한 달여. 과연 개장 한 달여를 맞은 롯데 피트인은 모습은 어떠할까? 지난 6월 27일 동대문역사문화역 11번 출구로부터 이어지는 지하 내부를 따라 롯데 피트인을 찾았다. 평일인데다 무더운 날씨 탓에 매장 안은 한산했다. 매장 근처 점심시간을 이용해 잠깐 아이쇼핑을 즐기려는 직장인 여성들이나 쇼핑차 방문한 중국 관광객 정도. 그나마 1층부터 4층은 쇼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종종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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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층을 더 올라 5층 디자이너관을 한 바퀴 둘러보니 뜸한 손님 탓에 점원들은 꾸벅꾸벅 졸거나 스마트폰을 보고 매만지고 있었다. 모 디자이너 브랜드의 한 점원은 “그나마 1층에서 4층까지는 손님들이 많은데 비해 5층은 찾지를 않아요. 아마도 가격이 너무 비쌀 것이라는 선입견때문인 것 같은데 오히려 외국 관광객들은 많이들 보러 오세요”라며 푸념을 늘어놓았다. 한 달 매출을 물어보자 “매출이요? 아직까지 없지만 이제 한 달이니깐 시간이 지나면 조금 나아지겠죠... 하지만 아직까지 홍보가 많이 되지 않은 것 같아요. 지인들한테 롯데피트인에서 일한다고 말하면 거기가 어디냐고 물어볼 정도니깐요”라고 답했다.